대서양을 보고 픈 마음으로 선택한 PEI여행.
그러나 5천여 킬로미터를 6박7일 동안 달린다는 생각은 모처럼 어머님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을 지루한 기억으로 채우지 않을까 걱정을 하였죠.
여행을 마친 지금 아주 좋은 여행이었다고 생각해서 후기 올립니다.
느낌을 한마디로 해본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동부 투어는 캐나다 역사와 예술위에 드라마 도깨비란 계란을 올려 놓은 맛깔스런 비빔밥과 같았다고 할까요? 역사는 건물로 예술로 나타났으며 그 사이를 걸으며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였었죠.
PEI를 향한 대장정은 자연을 만끽하는 여정이었어요. 그랜드캐년과 같은 웅장함은 없지만, 구릉이 있고 호수가 있고 그리고 바다가 있는 부드러운 자연. 치유를 위한 여행이라고 하기 딱 좋은 아름다움이라 하고 싶네요.
우선, 날씨가 나쁘지 않았어요. 그리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죠. 음식이 중요한데, 좋은 경관을 눈앞에 두더라도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다 느낌이 들면 아니죠. 단순 무식하게 표현하겠습니다. 괜찮았습니다. 싼티가 안났어요. 또한, 숙박도 괜찮았구요. 마지막 이유이자 어쩜 제일 중요한 이유일지도 모르겠는데, 이번 여행이 즐거웠던 이유는 가이드님의 혼신의 노력이라 생각 합니다.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도착지에 대한 사전 정보를 꼼꼼히 설명해 주었어요. 간혹 설명이 아니라 강의 같기도 했죠. 머리에 쏙쏙 집어 넣는 학원 강사와도 같았죠. 아직도 귀에 생생 하네요. 때론 스토리텔러가 되어 눈과 귀를 빼앗기도 했구요. 순간 음악 DJ가 되어 흥을 북돋기도 했었죠. PEI에서는 스케쥴에도 없던 작지만 풍경이 예쁜 항구에 잠시 들러 휴식과 사진도 찍었고, 그린게이블 방문 후 숙소로 이동중에는 아기자기한 지역 우체국에서 예쁜 엽서 한장도 보낼 수 있었죠 (참고로 어디든 보낼수 있는 우표가 붙어 있음. 너무 예쁨. 가격은 2.50+세금). 이런것들이 추억이지 않나 싶네요. 그 가이드가 바로 브라이언 입니다. 첨부 사진은 리도운하에서 브라이언님이 가족 사진을 찍어 주는 모습입니다. 고마웠어요. 브라이언님 그리고 오케이투어. 건강하세요.